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산업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으로 2.4배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실버산업 관련 직무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KB골든라이프케어가 손잡고 중장년층을 위한 실버산업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두 기관은 중장년층이 요양보호, 사회복지 등 실버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18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체결하고, 실버산업 내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실버산업 내 중장년 적합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설명회와 일자리박람회, 중장년층 취업 정보 교류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첫 행사로 오는 4월 3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행사에서는 실버산업 직무와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장 면접도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중장년 구직자는 다음달 12일부터 50플러스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채용설명회는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 중장년이 현장에서 직접 만나 직무 소개부터 면접까지 이뤄지는 중장년 취업지원 사업이다.
올해 연 4회 채용설명회가 열리는데 4월, 7월, 9월, 10월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올해 약 200명의 신규 인력을 요양보호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조리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60세 이후에는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전환되지만 정규직과 동일한 호봉제를 적용해 고용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다양한 복리후생을 통해 중장년층이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상봉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요양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고령사회에서 돌봄 인력 수급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실버산업이 핵심 일자리 시장으로 자리 잡는 만큼 중장년층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취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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