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와 캠프콜번 등 대규모 개발사업 및 기업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투지유치과 신설을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해 시의 발전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신설된 투자유치과는 △기업정책팀 △K스타월드팀 △기업설립지원팀 등 3개 팀으로 구성해 주요 개발사업과 기업 유치의 활성화를 이끌어 시의 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스타월드팀은 외자 유치부터 투자유치단 운영,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 발맞춰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미래 발전 잠재력을 극대화 한다는 시정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K팝 공연장, 영상 촬영 스튜디오 등 K콘텐츠를 활용한 경제적 시너지 창출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투자 유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3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141억 6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6억 91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한류 문화가 국가 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와 증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산신도시 내 약 56만 8000㎡의 자족용지 부지는 기업 유치 연도별 계획에 따라 실질적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해 용지 조성원가 공급, 취득세·재산세 감면, 공장설립 규제 완화 등 우량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확보할 방침이다.
캠프콜번도 하남도시공사와 협력해 시의 산업경제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기업정책팀은 기업 육성 정책 수립 및 자금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단 운영, 기업지원포털 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에 융자금과 이자차액 등 다양한 정책자금을 투입한다. 지역 내 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시회와 해외시장 개척단 참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설립지원팀은 지식산업센터와 공장 운영관리와 기업 맞춤형 지원 등을 수행한다. 시에 입지한 지식산업센터와 공장 운영관리를 통해 관내 기업들의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기업 애로 상담을 통해 어려운 점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공하는 ‘현장형 기업 지원’의 첨병에 설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과 신설을 통해 캠프콜번, K스타월드, 교산신도시 등 주요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기업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하남시를 기업 성장과 혁신이 가능한 최적의 도시로 발전시키고,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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