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극력세력의 눈치 살피기에 급급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넣는 것조차 민주노총의 뜻을 받드느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직 간부를 재판에 넘긴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은 현재까지 드러난 실체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라며 “김정일을 아버지 장군님이라 부르며 김정은에게 바친 충성 맹세를 보면 이들이 대한민국의 구성원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 중 극렬 간첩세력이 노동시장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면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성장을 운운하며 친기업 행보를 한들, 민주당이 진보 아닌 중도보수를 외친들 이런 마당에 국민이 이재명과 민주당을 믿을 수 있겠나”라며 “진정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면 민주노총과의 비굴한 연대를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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