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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4월 시범가동…친환경시설 모범될 것"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인터뷰

착공 4년만에…7월 가동 본격화

외부 의존 폐기물 자체처리 가능

복지국 개편 생애주기 맞춤 돌봄

GTX 개통·서부선 심의 통과 등

교통혁신으로 서북권 중심 도약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구청 집무실에서 올해 현안 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올해 4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올해 많은 사업과 행사가 있지만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김미경(사진) 은평구청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매달 품질검사를 시행하는 등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모범적인 친환경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관동에 들어서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하루 150톤 선별이 가능한 재활용 선별시설을 갖췄다. 하루 130톤의 생활폐기물과 25톤의 대형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적환 시설도 있다. 지하에 폐기물 선별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지상에는 축구장·족구장·다목적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한다. 국·시·구비 등 예산 1011억 원이 투입됐다.

2000년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후 주민 반대로 어려움을 겪던 사업은 김 구청장이 민선 7기 때 입성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법적 다툼도 있었지만 2021년 4월 착공 후 4년 만에 준공되면서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은평구는 폐기물 72%를 외부 처리시설에 의존하면서 연간 448억 원을 소모한다"며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자체 시설이 있어야만 했고 법적으로도 미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민원 3년간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래를 위한 사업인 만큼 타협 없는 설득 작업을 지속했다”며 “지역을 돌며 반대 주민들과 만난 결과 진심이 통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구청 집무실에서 올해 현안 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




최근 인천시가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서울시의 행정소송 1심 패소로 마포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김 구청장은 “약속을 지킨 사람이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서울시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9년 2월 은평·마포·서대문이 서로 재활용품·생활폐기물·음식물 처리를 돕는 업무협약(MOU)를 맺었지만 마포·서대문에서 차질을 빚으면서 3개 자치구 간 협력도 요원해졌다.

은평구는 고독사 예방, 중장년 재취업 등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주민복지국을 돌봄복지국으로 개편했다. 은둔형 외톨이 전담 관리 인력을 채용하고 중장년 1인 가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둔형 외톨이를 방치하면 나중에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며 “직업 교육이나 요리 프로그램 등 1인 가구를 위한 돌봄 정책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평구는 직업교육을 원하는 구민들을 위해 시스템 에어컨 유지관리 인력 양성, 이모티콘 캐릭터 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이수자 약 70%가 취업에 성공할 만큼 반응이 뜨겁다. 김 구청장은 “40대 중반부터 60세까지 퇴직자가 많은데 이들은 전산 시스템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은행원 경력으로는 할 일이 마땅치 않다며 불안해하던 퇴직자가 에어컨 기술을 배운 뒤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기뻐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연신내역 개통,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등 지역 교통 발전에 큰 기대를 보였다. 그는 “GTX와 서부선은 생활권을 월등히 확장시키는 교통 혁신”이라며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문화인프라를 구축해 은평을 서북권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구청 집무실에서 올해 현안 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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