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에 4400억 원 규모의 차량용 첨단 배터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디엔(DN)오토모티브와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엔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배터리사업이 주력인 디엔오토모티브는 2028년까지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9만㎡ 부지에 차량용 첨단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립한다.
총 투자금액은 4412억 원으로, 연구개발·생산·경영지원 등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디엔오토모티브는 기존 울산공장에 부산 신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신기술 사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지난해 계열사인 디엔솔루션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맞춤형 입지 제안과 산단 계획 변경 추진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번 투자를 성사시켰다.
특히 이번 투자 대상지인 동부산이파크산단은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의 본사 이전이나 공장 신설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상헌 디엔오토모티브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 인재 채용과 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디엔오토모티브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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