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서남북 곳곳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은행이 총 3억 5000만 원을 특별출연했다.
광주은행은 4개 자치구와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연액의 27배에 달하는 96억 1000만 원 규모의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은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른 담보 없이 금융기관과 구청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신용보증재단이 보증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광주은행은 남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특별출연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33억 6000만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남구청은 4.0%의 이차보전을 지원해 대출 부담을 경감시킨다. 지원 대상은 남구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오는 24일에는 서구 소상공인들을 위한 1억 5000만 원을 특별출연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 18일 북구에 5000만 원을, 20일에는 동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특별출연했다.
고병일 광주은행 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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