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LNG 공급·하역 동시작업 상업운영 개시

동시작업 실증에 이은 상업운영 성공

한국엘엔지벙커링의 블루웨일호가 부산항 신항 7부두(DGT)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7700TEU급 HMM SKY 선박에 2400톤 가량의 LNG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제공=BPA

부산항에서 선박 연료인 LNG를 공급(벙커링)하는 동시에 하역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9일부터 사흘간 국내 최초로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박 대 선박(STS) 방식의 LNG 공급(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 상업운영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항 7부두(DGT)에서 진행된 이번 작업은 한국엘엔지벙커링의 블루웨일호가 하역 중이던 7700TEU급 HMM SKY 선박에 2400톤 가량의 LNG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실증 성공에 이어 이번에 상업운영까지 성공함으로써 부산항은 안정적인 벙커링 서비스 제공 능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하역과 벙커링 동시작업을 선호하는 선사들의 부산항 이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BPA는 2023년 11월 정부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에 맞춰 LNG와 메탄올 같은 친환경 선박 연료의 벙커링-하역 동시작업 실증을 추진해 왔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작업은 실증이 아닌 상업운영으로 국내 최초의 성과”라며 “앞으로 친환경 선박 확대에 대비한 연료 공급체계 구축과 안전관리를 통해 부산항을 세계적인 탄소중립·녹색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