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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에…트럼프 '관세폭탄' 속도 조절하나

물가 부담 커지고 기업 투자 줄며 경제 악영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큰 위험으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이른바 ‘오일쇼크’ 사태를 겪으면서 나타났다. 이후 지난 50년간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현실화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여러 지표에서 우려할 만한 징후가 포착되자 다시 경고음이 울리는 것이다.



우선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해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강행할 경우 물가는 더욱 자극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노베이터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 팀 우르바노비츠는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위에 관세가 부과되면 소비자에 대한 세금으로 작용해 경제성장에 부담을 주고 경제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 투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미국은 전 세계에서 투자하기 가장 무서운 곳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물가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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