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장타 1위는 올드리치 포트지터(20·남아프리카공화국)다. 평균 328.7야드를 날려 326.7야드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작년 콘페리 투어에서도 336.5야드를 보내고 장타 1위를 기록했다. 이 장타를 앞세워 13개월 전에는 19세의 나이로 콘페리 투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꿈의 스코어로 통하는 59타를 치기도 했다.
떠오르는 신예가 또 한 번 화끈한 ‘장타 쇼’를 펼쳤다.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월드(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라운드 12번 홀(파5). 661야드로 가장 긴 파 5홀인 이 홀에서 포트지터는 드라이버로 331야드 티샷을 날렸다. 공은 페어웨이 정 중앙을 갈랐다. 포트지터는 고민 없이 다시 드라이버를 잡았다. 페어웨이에서 친 드라이버 샷은 323야드를 날아가 핀 7m에 붙었다.
가볍게 두 번 퍼트 만에 잡은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10개를 기록한 포트지터는 10언더파 61타를 치고 4타 차 단독선두(16언더파 126타)에 나섰다. 10개 버디 중에는 ‘5연속 버디’도 포함됐다.
슈테판 예거(독일)와 브라이언 캠벨(미국)가 공동 2위(12언더파 130타)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이경훈은 3타를 줄였으나 합계 2언더파 140타(공동 78위)를 기록하면서 컷오프 기준인 3언더파를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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