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셋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김아림은 22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적었던 김아림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에인절 인(미국·21언더파 195타)과는 8타 차다.
이날 공동 8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그는 10번 홀(파5)과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17번 홀(파4)에선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8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마지막 날 맹추격을 예고했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신인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로 내려왔다. 지노 티띠꾼과 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은 공동 3위(15언더파)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우승한 양희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까지 뛰어올랐다. 유해란은 공동 16위(8언더파), 임진희는 공동 19위(7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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