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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종전 땐 1경 8000조대 광물 개발 가능"

우크라, 희토류·리튬 등 유럽 최대

2차전지 등 핵심 자원 다량 매장

개발과정에서만 막대한 이익 예상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의 일환으로 광물 협정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치가 약 1경 8000조 원인 광물 매장지가 개발 가능 구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는 반도체·2차전지 등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리튬 등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매장돼 있어 이번 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KOTR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크라이나의 광물 생산량과 금액은 총 1억 770만 6664톤, 201억 7300만 달러(약 29조 원)로 각각 전 세계 24위, 36위다.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광물 종류와 매장지는 117개, 2만여 곳으로 이 가운데 산업적으로 중요한 물질은 8290곳에 98종이 매장돼 있다.



캐나다의 싱크탱크 세크데브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접근하기 어려워진 지역의 광물 매장량 가치를 약 12조 4000억 달러(약 1경 8000조 원)로 추산했다. 이 기관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석탄 매장지의 63%, 석유의 11%, 가스의 20%, 금속의 42%, 희토류·리튬 등 광물의 33%에 접근하기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특히 유럽 대륙의 핵심 광물 34개 가운데 22개의 주요 산지로 분류된다. 희토류·리튬·우라늄·티타늄·망간·흑연·인회석·형석·니켈 등은 유럽 전체에서도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 아직 채굴된 적 없는 희토류와 리튬 등은 반도체, 2차전지, 고온 초전도체, 항공기, 풍력발전, 미사일, 레이더 등 최근 글로벌 시장을 달구는 최첨단 장비와 무기의 핵심 원자재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지질조사국은 리튬의 경우 세계 매장량의 1%, 유럽의 30% 이상인 50만 톤 정도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희토류 광물의 가치가 2조(약 2800조 원)~7조 달러(약 1경 70조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15개국만 해당하는 핵연료 우라늄의 생산국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으로 우라늄을 455톤 생산해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0.9%, 전체 국가 중 9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종전 대가로 광물에 집착하는 것은 이 나라의 매장 원자재가 다른 생산국과 달리 상당 부분 개발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경제적 어려움과 전쟁 탓에 우크라이나 스스로는 지질조사·탐사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투자 여력을 갖춘 미국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가 개발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노다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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