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경기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9조 원 규모의 공사·용역 신규 발주를 추진한다.
LH에 따르면 올해 추진 중인 공사 발주물량은 17조 8000억 원, 용역 물량은 1조 3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를 합친 총 발주 물량은 19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발주 실적(17조 8000억 원)보다 1조 3000억 원 늘었다.
공공주택 착공 6만가구 달성을 위해 전체 발주 계획 중 약 12조 6000억 원을 건축 공사와 아파트 부대 공사에 편성했다. 용역에서도 공공주택 사업과 관련한 기술 용역 발주에 약 1조 2000억 원을 쏟아 붓는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남양주왕숙1·2(9969억 원), 인천계양(7905억 원), 하남교산(4505억 원) 등 3기 신도시 건설에 총 3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용인 국가산단 조성에 2조 4000억 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투자 집행 시기도 앞당긴다.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기 투자집행 기조에 맞춰 1분기에 연간 발주 물량의 23%, 상반기에는 59% 수준의 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차질 없는 3기 신도시 추진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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