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스마트톨링 시스템 도입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음 달 4일부터 벡스코 요금소 철거공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2개월간 벡스코 요금소 일원 상·하부 도로를 부분 통제한다.
철거 작업은 이날부터 4월 19일까지 진행하며 주로 야간 시간대(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에 진행할 예정이다. 요금소 캐노피, 부스, 전광판 등 각종 시설물 등을 철거하고 도로 복구와 차선 도색 작업을 진행한다. 공사 기간 중 상부 요금소는 3개 차로 중 2개를, 하부 요금소는 2개 차로 중 1개를 통제한다.
시 건설본부는 교통량이 많은 평일 주간과 주말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전체 차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상부 요금소 구간 교면 포장 복구 기간(약 8일)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작업 시간을부득이하게 늘리기로 했다.
광안대교는 이번 달 1일부터 지자체 관리 유료도로 중 전국 최초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통행요금을 부과하는 무정차 시스템이다.
벡스코 요금소 철거 이후, 현재 72% 공정률을 보이는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연말 개통하면 센텀시티 일원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특히 장산로에서 원동 나들목 방향 통행 차량이 올림픽교차로와 센텀시티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센텀시티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다.
김효숙 시 건설본부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간이 아닌 평일 야간에만 철거 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공사 기간 동안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서행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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