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최근 ‘중도보수’를 주장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가 중도 지향적 인물인지 좌파 지향적 인물인지, 포용과 통합의 리더인지 배척과 편 가르기 리더인지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이 박스권이라 설령 이 대표가 대선에 나와도 해볼 만하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하네요. 국민의힘이 계엄·탄핵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비전·정책 제시도 없이 ‘이재명 때리기’만 하면 재집권할 수 있을까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당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이 미래가 부정적이라고 할 때 나아갈 길은 혁명가이거나 마약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청년의 삶을 예로 들면서 청년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2030세대 중에 거대 야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해서 이들을 깎아내리는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너무 심한 ‘갈라치기 정치’ 아닌가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