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고척동 350-4)에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위한 ‘서울창업허브 구로’를 조성하고자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제조·개발 공간, 입주기업 공간, 연구·지원 공간을 포함한 대지면적 3452㎡, 연면적 1만6652㎡ 규모다. 완공일은 2029년 7월이다.
서울시의 다섯 번째 창업허브인 ‘서울창업허브 구로’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팩토리(초소형 공장)를 도입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 디자인, 시제품 제작과 초도양산까지 제조 창업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참여 문턱을 낮춰 참가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과열된 설계공모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소모비용과 비효율을 최소화하고자 2단계로 진행된다.
또한 참가자들이 모든 제출물을 디지털 패널로 제출해야 하는 ‘디지털 공모’로 진행된다. 2019년 도입된 ‘디지털 공모’는 참여 건축가들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효과가 커 호응도가 높다.
최종 당선안은 1단계에서 선정된 5개 팀의 발전된 설계안을 2단계에서 심사 후 결정된다. 심사는 △마이크로팩토리에 대한 이해 및 특화계획의 우수성 △배치 및 동선 계획의 적합성 △내부 동선 및 기능 배분, 조닝의 타당성 △운영·방문·물류 동선의 타당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창업허브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7일 서울용산시제품제작소에서 ‘서울창업허브 구로 설계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설계공모 개요 설명과 함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설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모작품의 실현성 담보를 위한 2차례의 기술 검토 진행으로 공사비 적정성과 변동 범위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설계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창업허브 구로’가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건축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반영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자들이 마음껏 재량을 펼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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