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클럽 등 유흥가 일대서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836명을 검거하고 196명을 구속했다. 클럽 마약사범 검거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마약류 사범 1만3512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클럽 등 유흥가 특별 단속으로 836명(6.2%)을 검거했다. 2020년 193명, 2021년 161명으로 100명대에 머물던 수치는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증가 추세다.
특별단속 실적 우수자 3명은 1계급 특별승진했다. 서울청 마약수사대 김지훈 경위와 부산청 형사기동대 박성봉 경위는 특별단속 기간인 지난해 9월∼12월 팀원들과 각각 45명과 75명을 검거해 경감으로 특진했다.
경기북부청 형사기동대 이재용 경장도 같은 기간 27명의 마약사범을 검거하고 합성대마 1.2㎏, 현금 5000만원 등을 압수해 경사로 승진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특진 임용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직무대행은 "업주들이 마약금지 스티커를 붙일 정도로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확산 분위기가 꺾인 것은 특진 임용자들과 동료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클럽 등 업소 내 마약류 범죄를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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