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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제주도행이라니”…인천 남동구의회 ‘외유성 출장’ 논란

다음 달 5~7일 일정으로 제주도 방문

분위기 악화에 일부 출장 취소 하기도

잦은 외유성 논란, 구의회 이미지실추

제9대 인천시 남동구의회 상임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제공=남동구의회




제9대 인천시 남동구의회가 탄핵 정국에 ‘외유성 세미나’를 계획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매년 반복하는 4대 폭력교육을 굳이 제주도까지 가서 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게 논란의 중심이다.

24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남동구 일부 의원들은 다음 달 5~7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목적은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의 4대 폭력교육과 청렴교육이다. 이 교육은 전국 기초단체의원과 사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된다. 경비는 모두 시민세금으로 충당한다. 국내여비 2100만 원과 교육비 400만 원 등 총 2500만 원이다. 남동구의회는 지난해 이 교육을 위해 충청도를 다녀왔다. 반면 다른 의회의 경우 청사에 강사들을 초청하거나, 지역 내 가까운 연수원으로 교육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다 보니 남동구의회의 이번 교육을 두고 외유성 논란이 일고 있다. 탄핵 정국 이후 정치권의 외유성 출장 자제 분위기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이 같은 외유성 출장은 남동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면서 지역 여론은 좋지 않다.

제5대(2006~2010)가 첫 시작이다. 당시 공공기관의 외유성 남미 출장 파문이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된 상황에서 구의회가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제7대(2014~2018) 때도 불거졌다. 2014년 11월 당시 4박 5일 일정으로 추진한 해외 연수는 3일째부터 공원과 식물원 등 관광 일정으로 채워져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제8대 역시 코로나19 시국에 제주도 연수 계획을 시도하면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대해 인천 정가 관계자는 “여론이 안 좋으니까 일부 의원들이 출장을 취소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처음부터 민심을 헤아려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잊을만하면 외유성 출장으로 뭇매를 맞은 남동구의회가 또다시 논란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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