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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여교사, 산소호흡기 제거했는데 대면조사는 '아직'…"직접 조사 어려운 상황"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 시민들이 두고 간 편지와 꽃, 과자, 인형 등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고(故) 김하늘(7) 양 피살 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넘은 가운데 피의자인 40대 교사 명모 씨가 산소호흡기를 제거했지만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5일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피의자 명씨는 이달 24일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지만 아직까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수술을 받은 명씨에 대한 대면조사가 잠시 이뤄졌었지만 명씨의 혈압이 상승하면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벌여 명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압수해 포렌식을 실시했고 그 결과 명씨는 범행 당일 범행 도구와 과거 살인 사건 기사들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렌식 결과 등과 명씨의 진술, 범행 당일 도구를 구입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범행 동기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명씨의 회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찰은 “적용할 법률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며 아직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전담수사팀은 수시로 명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조만간 의사 면담 등을 통해 대면 조사 가능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명씨는 이달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실에서 하교하던 김양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명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무단으로 외출해 인근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의 범행으로 손과 팔 등에 자상을 입은 김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결국 숨졌다. 명씨는 발견 당시 목과 팔 부위에 자해로 인한 상처를 입은 상태였으나 응급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수술 전 명씨는 경찰에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자백했다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에 커튼이 처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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