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에서 별도의 접속 화면 없이 공공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시내버스 870대와 버스정류장 505곳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매번 접속 화면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 번만 연결하면 이후에는 자동 접속이 가능해졌다. 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접속 화면이 오히려 자동 연결을 방해한다는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반영해 개선을 추진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7월부터 신규 통신회선 임차 운영 사업자를 선정해 공원 등 233개소 공공시설을 포함한 총 1608개소의 공공와이파이를 LTE에서 5G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공공와이파이의 속도가 기존 대비 최대 4배 빨라졌다. 이로써 이동 중인 버스 안은 물론, 정류장과 공원에서도 이전보다 원활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공공와이파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만족한다고 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이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남시는 올해 6월까지 공원, 황톳길, GUMI 195(구미동 하수처리장) 등 주요 관광명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와이파이 시스템의 운영과 장애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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