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문기자 출신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과 만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에서 전쟁포로로 수감 중인 북한군 2명을 면담했다”며 “이번 면담은 북한의 불법적인 전쟁 파병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의원실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으로 직접 요청했고 당국의 공감과 배려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면담 내용 공개에 관한 법적인 검토를 진행 후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의원이 만난 북한군 포로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2명이다. 이들 중 한명인 리모 씨는 지난 19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0%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유럽전략(YES) 특별회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정부, 군 관계자들을 면담한 뒤 다음 달 초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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