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수도 순천’이 고소득 신품종 확대와 미래성장 신기술 현장 실용화를 통해 ‘기술혁신 농업대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최적화로 기후변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층 유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이상 기후 등 영향으로 농업과 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농업 정책 발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업혁신을 이끄는 세 가지 전략으로 스마트농업·청년농 지원강화,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 푸드플랜 구축으로 농업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우선 청년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2026년까지 ‘억대 청년농’ 50명을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내재해형 스마트온실 2동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에게 3년간 임대하는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운영 중이다. 청년농들은 이 농장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순천시는 경영·기술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올해 시비 2억 원을 투입해 ‘도심형 스마트팜 복합공간’을 구축하여 작물 생산, 전시 및 농업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농업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미래 농업 모델로 빈 건물을 활용한 수직농장과 수경재배 스마트농업 시설 등을 도입해 농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생산성 향상으로 신규 청년농들이 발 디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은 눈길을 끈다. 오이, 딸기, 미나리, 복숭아, 참다래, 곶감, 조기햅쌀 등 7개 고소득 전략작목 육성에 집중하며, 맞춤형 지원을 통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 연수입 1억 이상 농가 192호를 올해 195호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무인방제기, 운반시설, 육묘비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병해충 방제약제 지원과 시설하우스 농가에 쏠라스크린(기능성 피복자재로 태양의 강렬한 직광을 부드러운 산란광으로 만들어 작물의 생육증진, 일소피해예방에 도움) 시범사업을 시작해, 농작물의 생육을 증진하고 일소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시민 건강과 농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순천시 푸드플랜’이 가동됐다.
푸드플랜은 지역 농산물의 생산, 소비, 복지, 환경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념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지역 농산물 홍보 강화, 학교급식에서 지역 농산물 비율 증대, 저소득층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 및 식재료 지원 확대, 지속 가능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과 시민 교육 등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스마트농업과 청년농 육성으로 농업 혁신 가속화를 이끌겠다”며 “농업과 농촌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업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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