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스타트 하우스 앞.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과 그레이스 김(호주)이 휴대폰을 두 손에 꼭 쥔 채 발을 동동 구르다 금세 환한 미소를 짓는다. 그들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 사람은 배우 송중기였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센토사 골프클럽은 프로암 행사를 치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프로암에 참석한 유명 인사 가운데는 최근 R&A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된 송중기도 있었다. R&A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관장하는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 규칙 제정과 세계에서 가장 오랜 골프 대회 디오픈 주최 등으로 널리 알려진 국제 골프 기구다.
이날 송중기는 R&A 공식 초청으로 프로암에 참가해 메이저 대회인 2020년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라운드했다. 프로암이 끝난 뒤 자신을 기다려준 노예림, 그레이스 김과 기념 촬영을 한 송중기는 ‘스코어는 어땠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코스에서 자주 쳐봐서 코스는 잘 아는데 스코어는 그냥…, 골프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또 송중기는 “이렇게 R&A 공식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오전에는 리디아 고 선수와 인터뷰 촬영도 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금요일에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28일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27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는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을 비롯해 고진영, 양희영, 유해란, 김효주 등 한국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16차례 대회 중 8차례나 정상에 서는 등 이 대회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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