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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헌재 전원일치로 윤석열 파면해야”

“與, 尹과 결별할건지 대답해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4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변론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윤석열에게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다시 맡기는 것은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틀렸다”면서 “취임할 때부터 개헌을 하려 했었다는 말은 군을 동원해 헌정질서를 무력화시키려 했던 내란수괴가 할 말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국가 위기 상황을 초래한 점에 대한 책임의식도,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용기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의 당당함과 품위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런 사람이 3년 동안 국정을 책임졌다는 사실이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침묵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윤석열과 확실하게 결별하고 민주주의의 편에 설 것인지 이제는 국민들께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해득실을 앞세워 지금의 혼란을 계속 부추긴다면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27일 본인이 도정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찾아 완전 귀국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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