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유치와 탄소중립캠퍼스로 대진대학교의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장석환 대진대학교 신임 총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과 지역 사회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경기북부 지역 첫 종합대학이면서 가장 규모가 큰 대진대학교에 지난 1998년 첫 부임한 장 총장은 26년간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서 학교 발전에 선봉장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제12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장 총장은 대진대 발전을 위한 첫 과제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대진대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수도권 중심 대학으로 성장해왔다"며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도약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발로 RISE 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혁신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산업 R&D 활성화와 산학협력 생태계 강화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캠퍼스 RE1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장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 캠퍼스를 구축하고 국내 대학의 모범사례가 되겠다"며 "캠퍼스 혁신과 효율화를 통해 환경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 지원에도 중점을 둔다. 대진대는 2023학년도 기준 282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성적 우수 장학금 외에도 비교과 활동 마일리지 제도 등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신입생부터 도입되는 전공자율선택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공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 성공 중심의 교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선택하고 싶은 학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게 장 총장의 구상이다.
중국 현지에 설립된 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대진대는 2005년 국내 최초로 중국 소주와 하얼빈에 중국 현지 캠퍼스(DUCC_Daejin University China Campus)를 설립했다. 중국 캠퍼스는 지난 19년 동안 약 5900여 명의 재학생을 파견했다. 현재 소주, 하얼빈, 서안, 우한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재학생들은 유학 및 복수학위 취득 기회를 받고 있다.
장 총장은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산학연 공동연구와 지자체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진대는 선단 IC를 대진대학교 IC로 명칭 변경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해 포천시 및 경기도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 총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대진대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장 총장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토목공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8년 대진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대학원장, 교육대학원장, 통일대학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물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으며 아시아하천복원네트워크 의장, 한·몽골물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아 국제적 협력과 네트워크를 주도해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