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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 아시안컵 결승 진출 좌절…사우디에 2대3 승부차기 '패'

승부차기 키커 3명 실축

13년 만 우승 도전 불발

U-20 월드컵 본선 획득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벌이는 진땀 승부 끝에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2-3으로 졌다. 사진은 이날 경기 중 경합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부 끝에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서다가,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2-3으로 졌다.

4강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은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한국은 역대 U-20 아시안컵 최다 우승 12회를 기록했으나 2012년 대회를 끝으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U-20 아시안컵은 2008년 대회부터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4강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다만 8강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한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네 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회 3회 우승국 사우디는 호주-일본 경기 승자와 3월 1일 오후 8시 30분 선전 바오안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놓고 이번 대회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D조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는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힘겹게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우디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 B조 1위로 8강에 올라 중국을 1-0으로 꺾고 한국과 만났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벌이는 진땀 승부 끝에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2-3으로 졌다. 사진은 이날 경기 중 경합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지만, 라인을 내린 사우디 수비를 뚫기 쉽지 않았다. 전반 29분 박승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걸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사우디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전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다만 사우디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8분에는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윤도영이 사우디 수비 뒤공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했고, 쇄도한 진태호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진태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찬 슈팅이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골 운은 계속 따르지 않았다. 후반 35분 윤도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태원이 헤더로 연결할 것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정규시간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30분간 연장전을 치렀으나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사우디는 경기 내내 한국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 이렇다 할 반격조차 펼치지 못했다.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에 오를 주인공을 가렸다. 한국은 1·2번 키커 김태원과 이창우가 실축했는데, 사우디 역시 2·4번 키커가 골을 넣지 못했다. 마지막 5번 키커의 슛으로 승패가 결정됐다. 한국은 김결의 슈팅이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사우디는 마지막 키커가 성공시키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2경기 연속 승부차기까지 벌이는 진땀 승부 끝에 13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2-3으로 졌다. 사진은 이날 경기 중 경합을 펼치는 양 팀 선수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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