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은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테르가제주’가 국내 최대 규모 병상을 보유한 상급종합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테르가제를 공식적으로 채택해 처방 및 사용하도록 승인했다는 의미다.
테르가제주 판매를 맡고 있는 알테오젠 헬스케어에 따르면 현재 테르가제주는 상계백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구미차병원 등 16개의 주요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서울의료원, 전북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등에서는 약사위를 통과해 조만간 전국 약 30여개의 종합 병원에서 테르가제주의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상반기 내에 주요 모든 대학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테르가제주는 국내 최초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한 히알루로니다제이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로, 국소주사제 등 약물의 침투력을 증가시키고 조직 내 과다하게 존재하는 체액 및 혈액의 재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테르가제주는 기존 동물 유래 제품과 비교해 순도가 높고 일정한 활성도를 가지며 부작용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제품의 유효물질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제형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에 사용되는 ‘ALT-B4’다. 테르가제주는 허가용 임상시험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술 이전한 파트너사의 임상시험 등을 통해서 효과와 안정성, 품질 등이 입증되고 있다. 임상시험 중 약물의 효과를 떨어트리는 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에도 일정한 효과와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를 받는다.
고진국 알테오젠 부사장은 “테르가제주의 서울아산병원 약사위 통과는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판권계약을 논의 중인 해외 기업들과 빠르게 결과를 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르가제주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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