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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은 尹의 인형, 들어오면 나한테 죽어…정국 혼란 책임 尹과 똑같이 져야"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지난 26일 자서전을 출간하고 본격적인 공개 행보 재개에 나서 주목 받는 한동훈 전(前)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준 인형”이라며 “(정치권으로 다시)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26일 밤 MBC 백분토론에서 한 전 대표를 겨냥해 "자기 능력으로 올라갔느냐, 법무부 장관 '깜'이 됐냐"며 이 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왔다.



이날 토론에서 홍 시장은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건 누구 책임이냐"는 질문에 "탄핵과 정국 혼란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있지만, 한 전 대표도 똑같이 져야 한다"며 "여당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과 협력해서 힘을 모아 갔어야지, 사사건건 충돌하고 어깃장을 놓고 그러면 대통령이 어떻게 정국 운영을 할 수 있냐"고 한 전 대표의 정치력을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여당 대표가 국회에서 '계엄 선포를 내가 했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초짜를 당 대표로 만들어 놨으니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원총회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한 전 대표를 향해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거론하자 한 전 대표가 “계엄 선포를 내가 했냐”고 반박했던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홍 시장은 대통령 탄핵 위기에 이른 사태의 직접적 발단이 된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국정 운영이었다"는 의견을 나타내면서도 "굳이 그것 가지고 파면까지 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탄핵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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