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공공산후조리원 확대에 이어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 계획까지 내놓았다. 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저출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밀양에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에 이어 동부권, 서부권(사천), 북부권(거창)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을 2027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장난감 도서관을 2026년까지 18개 시군에 거점별 추가 조성하고 올해부터 공공형 키즈카페도 운영해 보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그동안 장난감 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최대 3억 원을 들여 설치했고,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곳에는 최대 1억 5000만 원의 새단장비를 지원했다. 또 장난감·책·육아용품 대여·체험놀이 프로그램을 위한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거점형 장난감 도서관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11월 거점형 장난감도서관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0% 이상이 만족했다.
이에 도는 내년까지 전 시군에 경남형 장난감 도서관 18개소를 조성하고 이듬해부터는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 올해는 통영과 사천, 양산, 하동, 거창 등 5개 지역에 조성할 계획이다.
장난감 도서관에 더해 공공형 키즈카페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도는 미취학 아동이 적어 수요가 충분치 않아 민간 키즈카페 운영이 어려운 소멸위기지역을 우선해 조성할 계획이며 시군 수요조사를 기획하고 있다. 도는 공공형 키즈카페를 매년 2개소로 신축 또는 기존 활동도가 낮은 건물 등을 개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공공형 키즈카페는 도시보다 군 지역 등 저출산·소멸위기지역에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수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장난감 도서관과 키즈카페는 아동에게 심신 안정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추진하고, 부모 교육도 연계해 보육 환경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