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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교량 붕괴 사고 시공사 현장 22곳 점검

고위험 교량공사 현장 349곳도 점검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25일 교량 붕괴 사고를 낸 시공사의 건설 현장 22곳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고용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도로·철도·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건설 현장 22개소에 대해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라 현장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사법처리한다.



또 고용부는 고위험 교량공사(다리 간 거리가 50미터 이상)가 진행 중인 전국 349개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고용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시공기준, 작업계획, 기계류 작동 상태 등을 점검한다. 위험 가능성이 있는 현장에는 작업중지를 내릴 예정이다.

25일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최근 건설 현장에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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