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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제주도 가요" 이런 사람 많더니…'한 달 살이' 숙박비 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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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직면한 제주도가 도내에서 한 달살이를 하는 청년 여행객 140여 명에게 숙박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팀당 1∼2명의 71개 팀에 한 달 기준 숙박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각 팀당 숙박비는 최대 70만원이다. 대상은 제주 읍면지역에서 한 달살이를 희망하는 타지역 청년(19∼34세)이다.

사업 신청자는 지원동기 등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올레길 완주나 전통시장 투어, 체류 마을 활성화 방안 제안서 작성, SNS 홍보, 만족도 조사 참여 등의 지원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제주도는 5월부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5000만원을 모금한 후 모금이 완료된 시점부터 희망자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총 18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은 도시숲인 '제주 낭(나무의 제주어)만(滿) 기부숲' 조성, 제주 마을 건강 걷기 투어 사업, 민속자연사박물관 스마트 시청각실 조성,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 용천수 복원 사업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36억원을 모금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모금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이나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376만 명으로 전년 1337만 명보다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2023년 1266만 명에서 작년 1186만 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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