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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한 마리 가격으로 이성 10명 만난다"…갓성비 '로테이션 소개팅' 뭐길래?

연합뉴스




“짧은 시간에 여려명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아요”

일대 일 소개팅이 일반적인 과거와 달리 최근 MZ세대의 연애방식은 짧은 시간 동안 여려 명을 만날 수 있는 ‘로테이션 소개팅’이다.

로테이션 소개팅은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의 이성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 다대다 소개팅 방식이다. 보통 4대4부터 최대 12대12까지 다양한 규모로 진행된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많은 이성을 알아갈 수 있어 효율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SBS의 '나는 솔로' '짝', 넷플릭스의 '솔로지옥' 등 다양한 연애 방송 프로그램이 성행한 영향도 있다.

행사는 보통 여성들이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남성들이 테이블을 옮겨가며 각각 10분 동안 대화한다. 참가자들은 각각 번호를 달고 자신이 직접 작성한 프로필을 들고 다닌다. 프로필에는 이름, 나이, 직업, 취미, MBTI 등 연애에 필요한 기본 정보부터 결혼관, 주량, 흡연 여부, 정치색 등 세부 정보까지 담긴다. 원한다면 재산도 공개할 수 있다. 상대와 프로필을 교환하고 10분간 대화하는데, 상대가 마음에 들면 자신의 연락처를 적힌 종이를 건네고 그렇지 않다면 빈 쪽지를 주면 된다.



소개팅 주관 업체 대표는 "가성비가 좋다는 반응이 많다"며 "요즘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가도 2만원은 나오는데, 여기서는 치킨 한 마리 먹을 돈으로 이성 10명을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개팅에서 밥 먹으며 서너시간 얘기해봐야 서로 안 맞으면 그만"이라며 "잘 맞는 사람이랑은 2∼3분 안에 느낌이 오지 않나"라고 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상대를 파악해야 하다 보니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로테이션 소개팅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다양한 사람을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는 MZ세대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지방자체단체와 종교계에서도 단체 소개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가 마련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에서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27쌍이 커플로 맺어졌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행사 프로그램 및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 등을 만족 이유로 들었다. 또 종계종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던 ‘만남 템플스테이’를 개선한 커플 매칭 프로그램인 ‘나는 절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2~30대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해 경쟁률 70대 1까지 기록했으며, 지난 6월과 8월 각각 7쌍·6쌍의 커플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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