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지난해 합계출산율 반등 소식에 외신들이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27일 로이터통신이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세계 최저 출산율 반등으로 생명력 얻게 된 한국의 저출산 정책’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로이터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 지자체의 지원, 기업의 출산 장려 등 전방위적 정책 공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라며 △유급 육아휴직 확대 △남성 출산휴가 연장 △기업 출산장려금 세금 감면 등을 출산율 반등에 기여한 정책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타임즈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즈’도 한국 정부가 주택, 세금 감면 등 적극적인 출산 장려책으로 출생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유 수석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합계출산율(0.75명)이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은 “수요에 기반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것이 출산을 결심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추세 반전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효과가 검증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대통령실의 언론 소통이 전날부터 재개된 것을 두고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서 직무 복귀 의지를 시사하자 참모진들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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