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국내외 총자산이 183조 원을 넘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5개 상장 계열사는 27일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롯데그룹 IR데이’(기업설명회) 행사를 열고 “작년 말 기준 롯데 국내외 총 자산은 183조 3000억 원, 매출액은 80조 1000억 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79조 9000억 원)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9년보다 1조 9000억 원 줄어든 6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EBITDA 감소분 중 1조 8000억 원이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군에서 발생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손상차손을 제외하고 각각 8조 7000억 원, 8조 3000억원의 자산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61%포인트(p), 50%p 감소했다.
한편 롯데지주는 보유 중인 32.5%의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에 우선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면서 “3월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 사업군이 수익성 위주로 접근해 지난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화학 비중을 낮추고 12%인 식품 비중을 높여 균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작년 말 2조 원 대의 롯데케미칼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위험)를 해소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사업구조를 개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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