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헐크’ 정찬민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장타자다. 지난해 스윙 교정을 하면서 비거리가 살짝 줄었던 정찬민은 “올 시즌에는 다시 늘어난 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찬민은 볼을 멀리 날리기 위해서는 임팩트 타이밍과 적절한 체중 이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효과적으로 파워를 전달하지 못하면 장타를 날릴 수 없다는 뜻이다. 그는 “양발을 모은 상태에서 백스윙을 할 때 오른발을 우측으로 이동하고 다운스윙 때 왼발로 딛는 일명 ‘스텝 스윙’을 연습하면 체중 이동을 체득하는 것은 물론 임팩트 타이밍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집안에서 클럽 없이 맨손으로 해도 좋다”고 했다.
정찬민은 “장타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빠른 헤드 스피드”라며 “주니어 시절 가벼운 스틱을 휘두르면서 훈련했던 게 스윙 스피드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작정 휘두르지 말고 목표를 정해놓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한 번에 20회씩 5세트를 한다는 식으로 매일 목표 횟수를 꾸준히 반복하는 게 훈련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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