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만 명에 이르는 1차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이어 954만 명의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퇴직 연령에 다다르며 재취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폴리텍대는 신중년특화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교육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폴리텍대는 신중년특화과정을 지난해 2550명에서 올해 7500명, 내년에는 1만 500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에게 기술교육을 제공해 직업능력 개발과 취업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해당 과정 교육생의 2021~2023년 평균 취업률은 60.9%며, 입학생의 연령대별 비율은 50대가 40.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60대 이상이 36.4%, 40대가 22.7%였다.
성별 비율은 남성 79.5%, 여성 20.5%로 남성 비율이 높은 편이나 여성 입학 비율은 △2022년 18.4% △2023년 21.1% △2024년 22.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격 취득률이 높은 직종은 조리·건축·지게차로 76.4%에 달한다. 서울강서캠퍼스 한식조리과정은 교육생의 91%가 한식조리기능사를, 아산캠퍼스 공동주택설비전문가과정은 95%가 승강기기능사를 취득했다.
폴리텍대는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넓히고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구성했다.
기존 만 40세 이상 구직자에 한정됐던 교육 대상을 근로자와 사업자까지 확대했다. 교육과정도 수요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횟수 제한 없이 들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교육생 수요를 반영한 온오프라인 혼합교육과 야간·주말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재직 중에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탄력적인 수요자 중심의 직업교육을 마련했다”며 “경력 기반의 전문 교육과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 교육을 통해 중장년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텍대는 전국 38개 캠퍼스에서 신중년특화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교육비용은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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