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얻으며 관련 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
28일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한국 셀러 매출을 조사한 결과, '공기놀이용품'이 국내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게임 시즌 2 방영 이후 평균 판매 가격이 13달러(약 1만9000원)까지 올랐다. 국내에서 5000원 이하로 거래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최대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후 공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Gonggi game', 'Gonggi challenge' 등 해시태그와 함께 외국인들이 직접 공기놀이를 체험하는 다수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드라마 속 놀이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공기, 딱지, 비석, 팽이, 제기까지 오징어게임 속 민속놀이 5종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세트도는 평균 220달러(약 31만원)에 판매됐다. GS25에서 한정으로 3만8000원에 판매한 제품으로 이베이에서는 약 8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시즌 1에 이어 연이어 등장한 달고나도 관심을 모았다. 관련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 랜덤 달고나는 평균 11달러(약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길거리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10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굿즈 및 기획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퓨마와 협업한 트레이닝 세트는 평균 394달러(약 56만원)에 거래되며 오징어게임 관련 협업 제품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게임 등장인물들이 착용해 상징성을 갖춘 아이템으로, 콘텐츠와 연결되는 경험과 재미가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팝 아티스트 카우스와 협업한 영희 캐릭터 카우스 피규어는 800달러(약 115만원)가 넘는 고가로 판매됐고, 영희를 테마로 한 한국 술게임 세트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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