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살인 아이를 매트 안에 거꾸로 집어넣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이 다른 아이들도 때린 정황이 포착됐다.
27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A군을 27분 동안 매트 안에 거꾸로 집어 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 B씨가 다른 아이들을 상대로도 학대를 저질렀다.
지난해 6월 관장 B씨는 A군의 친구였던 C군도 매트 안에 억지로 집어 넣었다. C군은 무려 2시간 가까이 매트 구멍 안에서 두려움에 떨었으나 다행히 상처 없는 상태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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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군의 아버지는 "매트 안에 애를 쑤셨다"며 "계속 흔들면서 어떻게든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상대로 한 B씨의 학대는 A군과 B군을 포함해 25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발차기 연습용 미트로 머리를 때리고 손으로 뺨을 때리는 것과 같은 학대가 124차례나 반복됐다.
한편, 검찰은 숨진 A군에 대한 추가 학대와 다른 아동들에 대한 학대 혐의에 대해 관장 B씨를 추가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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