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마크 저커버그(사진) 최고경영자(CEO)의 내부 발언과 정보 등을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무더기로 해고했다.
2일 정보통신(IT)·테크 업계 전문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메타는 회사 정보를 유출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 조치했다.
데이브 아널드 메타 대변인은 “직원들이 입사할 때 내부 정보 유출은 중대한 정책 위반이라는 점을 고지한다”며 “최근 조사를 통해 회사 외부로 기밀 정보를 공유한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고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저커버그 CEO가 참여한 회의 내용과 제품 출시 계획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 직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가 외부에 노출될 때면 해고를 비롯해 강경 대응을 해왔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1월 말 회의에서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유출된다”면서 “짜증 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최근 강경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성과 부진을 이유로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3600명을 해고했다. 또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도 10% 삭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저커버그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가까워지면서 인사 정책 측면에서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역시 사내 정보 유출 시 해고 조치하는 등 사측이 우위에 있는 인사 문화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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