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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희원 1200억 유산 결국…구준엽과 두 자녀에 "균등 배분"

구준엽, 쉬시위안. 사진=쉬시위안 SNS 캡처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이자 대만의 유명 배우인 고(故) 서희원(쉬시위안·48)의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균등하게 분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최근 서희원의 유산은 현지 관련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두 자녀에서 균등하게 상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희원의 미성년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18세 이전까지 생부인 왕소비가 맡아 관리하게 된다.

당초 유산 문제를 두고 서희원 가족과 왕소비의 법적 분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왕소비가 아이들을 데려갈 것이란 추측도 나왔지만 왕소비는 당분간 아이들을 베이징으로 데려갈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모친도 왕소비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상태다.



한 매체는 폐렴으로 사망한 딸의 유산을 왕소비로부터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구준엽의 장모가 최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재산이든 양육권이든 (전 사위가)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 ”딸이 그립다"는 등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서희원 모친의 발언은 두 손주에 대한 양육권을 왕소비에게 넘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전 사위와의 상속 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교제했지만,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왕소비와 결혼한 서희원은 2021년 이혼했고, 구준엽과 2022년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이후 구준엽은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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