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자신에게 온 고발장을 공개하며 “대환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이달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발장 사진과 함께 “고발 대환영!”이라고 적었다.
사진에 따르면 고발장에는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 명의로 이승환을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혐의로 고발한 내용이 담겼다.
범죄사실에는 ‘피의자 피의자 이승환은 2025년 2월 21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달 조카 결혼식을 위해 미국에 간 소식을 전하며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극우 성향 일부 누리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연예인들을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면서 미국 입국이 금지됐다는 루머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이후 일부 유튜버들은 이승환 조카의 결혼식 현장 사진, 참석 하객들과 찍은 사진이 없다는 등 합성 사진 의혹을 제기하며 그의 미국 입국 역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달 19일 한 유튜버가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고 올린 영상을 공개한 뒤 “그 제안 받겠다”며 미국 입출국 기록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언제 달에 갔다고 했냐”며 “입출국 자료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익명 뒤에 숨어 깨작거리지만 말고 나를 공문서 변조죄로 고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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