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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대 수업방해’ 5건 내사 착수… ‘조리돌림’ 64명 특정

48명 검찰 송치

교육부가 4일 "의대 2025학번은 증원을 알고 입학했기 때문에 증원을 이유로 한 수업 거부 명분이 없다. 수업을 거부하는 25학번에게는 대학이 반드시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4일 서울 한 의과대학 복도에서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생 집단 휴학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동맹 휴학 동참을 강요하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목록을 ‘블랙리스트’ 형태로 만들어 배포한 의혹을 포착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4일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학년도 새학기 의대 수업을 앞두고 수업 불참을 강요하거나 복귀 의대생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로 최근 5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복귀 의사 실명공개 등 집단적 조리돌림을 한 64명을 특정해서 60명을 조사한 뒤, 이 중 4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인원 중 2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5건은 모두 다른 대학교에 해당하며, 이외에도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경찰은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등 집행부의 업무방해 등 사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6명과 다수 참고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압수물 분석 등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용산구 의협회관 사무실에서 보안문서를 대량 폐기 처분한 의협 집행부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사건은 지난달 4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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