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오류동 4번지 일대가 1250가구 규모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매봉산 자락에 있는 오류동 4번지 일대는 온수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정온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나 주거지다. 기획안은 우선 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녹지체계를 조성해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공원 접근성을 향상하도록 했다. 고척로변에 공원을 배치하고 단지 내 보행동선 및 공공보행통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했으며, 대상지 주변 저층 주거지와 접근성이 좋은 대상지 남측에도 공원을 배치해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또 매봉산에 둘러싸인 계곡형 대상지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 높이를 계획하고 텐트형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고척로변에는 개방형 테라스 특화 세대와 건축물 연결 브릿지 등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해 단지의 얼굴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아울러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테라스하우스,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건축 특화계획을 적용했다. 공원과 인접한 단지 북측 지하 공간에는 공영주차장을 입체적으로 계획함으로써 단지의 활용도를 높였다.
서울시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지난해 6월 기획에 착수해 9개월 만에 기획이 완료됐으며,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4곳 중 93곳(16만 5000가구)이 기획을 완료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류동 일대를 매봉산 자락에 둘러싸인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도심의 편리함을 갖춘 숲속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주민 숙원을 담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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