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4일 조기 대선으로 인한 정권교체 이후의 극우 세력 단절을 위한 ‘반(反)극우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극우세력이 준동 규모가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계엄 사태, 탄핵과 조기 대선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국민들에게 반드시 사죄하고 극우와 확실히 단절하겠다는 약속이 필요하다”며 “그들의 사과를 국민이 받아들이면 함께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다만 12·3 비상계엄 해제에 뜻을 모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연대 범위를 넓히는 가능성에 대해선 “(한 전 대표는) 오히려 지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하고, 사과 없이 대선에 나온다면 몰염치”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노선 갈등 이후 새미래민주당으로 옮겨간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너무 멀리 나갔다. 우리는 통합을 얘기하는데 이 전 총리는 배제를 얘기하고 있다. 방향이 다른데 통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안팎의 ‘헌법 개정’ 논의에는 “공식적으로 탄핵 전까지 개헌 논의에 착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맞다고 본다”며 “탄핵에 집중해야 하고 내란 종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 뒤 개헌 논의를 통해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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