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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재위, '마은혁 반대' 박수영 단식에 "민주주의 위한 마지막 호소"

박수영 의원 단식농성장 격려 방문

"단식 투쟁 취지와 주장 깊이 공감"

"마은혁 헌법재판관 자격 없는 者"

건강 악화에 權 단식 중단 요청도

"국무회의 반대로 단식목적 달성"

국민의힘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이 4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 중인 같은 당 간사 박수영 의원을 격려 방문했다. 송언석 기재위원장실 제공




국민의힘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이 4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 중인 같은 당 간사 박수영 의원을 격려 방문해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임명을 촉구했다.

송언석 기재위원장을 비롯한 기재위원들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사흘째 단식 농성을 하는 박 의원을 찾은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모두는 박수영 간사의 단식 투쟁의 취지와 주장에 깊이 공감하며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은 절대 불가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은혁 후보자는 여야합의가 아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천한 인물로 마은혁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례를 깨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마은혁은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은혁은 판사 시절 국회를 불법폭력으로 점거한 민노당 보좌진에 대해 상식 밖의 공소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고 6·25전쟁이 북침이라는 인민노련 창립멤버이기도 하다”며 “이처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이 헌법의 최고 수호기구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법무부와 법제처를 비롯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이제 임박한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 선고 결과도 기다려야 한다”면서 “박수영 간사의 단식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호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거센 국민적 저항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달 2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박 의원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과 나라를 위한 박 의원의 충정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런데 벌써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혈당이 떨어져 심한 두통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의원 단식으로 인해 오전 국무회의에서 위원 대다수가 마 후보 임명에 반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안다. 그 결과 최 대행이 임명하지 않았고 결국 박 의원의 단식 목적이 달성됐다"며 박 의원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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