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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협정 전격 체결되나… 美, 멕·加 관세 경감 시사[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로이터, 4명 소식통 인용 보도

트럼프, 의회연설서 발표 가능성

러트닉은 5일 중 경감조치 발표 시사

트럼프, 오전 11시 첫 의회 연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간밤 미국에서는 꽉막힌 경제, 안보 상황에서 숨 쉴 수 있는 조그만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광물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와 타협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증시 장 막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습니다.

로이터 “트럼프, 의회 연설서 광물협정 체결 소식 발표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선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 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협정이 이르면 이날 체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한국 시간 5일 오전 11시 10분 시작하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때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참모들에게 피력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두며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했죠.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X에 "백악관에서 있었던 만남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진행돼 유감"이라며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습니다.

러트닉 “멕·加 관세, 5일 중 경감조치 있을 수도”, 증시 낙폭 만회





1995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후 30년간 이어져온 북미 공급망을 트럼프 대통령은 4일 25%의 관세를 부과하며 혼란으로 몰아넣었죠. 하지만 이날은 이를 수습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멕시코, 캐나다와 오늘 종일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5일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관세로 미국 내 혼란도 극심합니다. 이날 뉴욕증시가 급락했지만 장 막판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며 낙폭을 다소 줄였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모든 자동차 제조사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이날 "대다수 사람은 (이번 관세로) 일부 차량 모델 가격이 많게는 25%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년간 정착된 북미 3국의 분업체계 속에 일부 자동차 부품은 최종 조립까지 5회 이상 국경을 넘는다"며 "자동차 생산과 공급망을 하룻밤에 재배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로 쏠립니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초 의회에서 한 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데, 바로 그 자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안보에 대한 생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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