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0대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채용이 연계된 ‘40대 직업캠프 취업과정’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한국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와 협력해 최첨단 교육 시설과 실무 중심 훈련을 제공해, 조기 퇴직 후 새로운 직업을 찾는 40대에게 안정적인 재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협력 기관인 한국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중간·고급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공공직업훈련전문교육기관이다. 신성장 전략산업 기술 분야에서 인재를 배출하며, 첨단 교육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실무 중심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40대 직업캠프’는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해 실질적인 직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집 중인 과정은 냉방시스템(에어컨) 설치 기술자와 지능형 열원(보일러) 관리 기술자 두 개 과정이다. 교육 기간은 약 4주이며, 이론과 실습수업 후 현장 면접을 거쳐 바로 취업할 수 있다.
냉방시스템(에어컨) 설치 기술자 과정은 건물과 가정의 에어컨 설치·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관련 경험 없이도 지원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스마트 냉방 시스템 확산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숙련도를 갖추면 창업이나 프리랜서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해당 과정은 오는 19일까지 모집하며, 교육 후 ㈜명일, 삼성전자로지텍 등의 기업에 면접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능형 열원(보일러) 관리 기술자 과정은 보일러와 난방 시스템 운영·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 제어,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친환경·고효율 난방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하며, 스마트 빌딩 관리와 유지보수 분야로 확장할 수도 있다. 해당 과정은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모집하며, 교육 후 ㈜경동티에스 등의 기업과 면접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유망 산업·기술 분야에서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부가 수익 창출을 원하는 40대를 위한 ‘실전 과정’도 운영된다. 건강운동관리 전문가, 친환경 유럽 미장 기술자 등 총 10개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며, 오는 10일부터 순차 개강한다.
40대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든 과정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신청은 50플러스포털에서 할 수 있다. 과정별 세부 내용은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김은정 서울시50플러스재단 40대전략팀장은 “기술직은 연령에 상관없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야”라며 “특히 이번 과정은 취업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면접이 결합된 과정인 만큼 교육을 성실히 이수하면 곧바로 취업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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