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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엄마'들 진짜 긁힌 거였나…중고에도 쏟아진 '몽클 사랑' 이 정도였다니

이수지 유튜브




지난해 럭셔리 패딩 중에서 가장 많이 세탁된 제품은 몽클레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탁물의 30% 가량이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5일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가 AI 기반 세탁물 분석 시스템 ‘AI스타일스캐너’를 활용해 ‘2024 패딩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런드리고가 지난 한 해 동안 세탁한 패딩 27만9606벌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세탁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11.9%),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7.3%), 나이키(4.5%)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니클로(4.3%)가 5위에 오르며 실속형 소비 경향도 보였다.

몽클레르가 4.1%의 점유율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연간 세탁량은 1만1463벌로 타 프리미엄 브랜드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접수된 물량이 전체 몽클레르 세탁량의 29.7%를 차지했다.



앞서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그는 이른바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몽클레르 로고가 박힌 검정 긴 패딩을 입고 등장한다. 또 샤넬백을 연상시키는 토트백을 들고 특유의 고상한 말투를 사용한다.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19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뜨거운 받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이 게재된 이후 대치동 등 강남 주요 학군지에서는 '몽클레어 패딩 못 입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2월 2주차(10~16일)에 '몽클레르(몽클레어)' 키워드로 새롭게 등록된 여성 아우터 상품 수가 2월 1주차(3~9일) 대비 586% 증가했다. 단기간에 매물이 쏟아진 만큼 몽클레르 여성 아우터의 거래 건수도 이전주 대비 965% 폭증했다.

‘몽클레어’라고도 불리는 몽클레르는 1952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브랜드다. 2003년 이탈리아로 본사를 옮겼다. 초기에는 텐트와 방풍제품, 아웃도어용품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겨울철 아우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강추위에 패딩이 유행하면서 몽클레르코리아의 매출액은 2018년 1009억원에서 2023년 3323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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