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바이오헬스 디지털혁신포럼'이 다음주 발족한다. 최 의원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3개 분과에서 디지털전환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초선인 최 의원은 기초과학자 출신으로 전통제약사, 정부, 바이오벤처, 대학교수 등을 거치며 30여 년간 현장을 누빈 베테랑이다. 대웅제약 최연소, 최초의 여성 연구소장을 지냈고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신산업 MD, OCI 바이오사업부 부사장,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제약바이오협회와는 작년 9월에도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 AI와 우리의 미래' 공동 주최로 토론회를 열어 제약바이오분야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과제를 모색한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출신인 노 회장은 2023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수장으로 선임된 이래 줄곧 디지털혁신에 힘을 쏟았다. AI를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추진하는 'K-멜로디 사업'을 제안, 수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이 제약·바이오 분과 위원장을,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이 의료기기 분과 위원장을,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장이 의료서비스 분과 위원장을 맡아 세부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최 의원은 “바이오헬스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디지털전환이 필수적"이라며 "바이오헬스 디지털혁신포럼을 통해 바이오와 디지털 융합을 촉진하는 한편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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