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당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철강산업 지원법’ 발의를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철강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요즘 철강 산업이 아주 어렵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글로벌 공급 과잉, 저탄소 전환 요구 압박 등 여러 위기가 동시에 오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전략기술, 원천 기술 세액공제율 확대,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집대성할 철강 산업 지원 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약 15조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예고한 현금성 예산 규모가 최대 11조 원에 달해 선심성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추경을 하더라도 15조 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취약 계층 지원에 11조 원이 들어간다면 다른 곳에는 쓸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남권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 당내 결속을 다졌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민주당 전체가 나서서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보수를 참칭해가며 반시장·반기업 전체주의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만약 이번에 대선이 치러져 우리가 패배하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눈에 선히 보인다. 노조 천국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혹시 닥칠지 모르는 비상시국에 여러분들이 선봉에 서서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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