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야권연합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해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환영의사를 밝혔다”며 “다가오는 조기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이 보다 확실한 승리, 보다 큰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다수파 연합이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서 선출된 후보는 다수파 연합의 단일후보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역동적인 오픈 프라이머리가 전개된다면 범야권의 외연이 확장되고 또 연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 대표를 포함해서 어느 후보에게도 불리한 제도가 절대 아니다”라며 “어느 후보도 수용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여권의 후보선출 과정보다 훨씬 더 흥행이 될 수 있도록 오픈 프라이머리 빅이벤트를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이 제안했던 원샷에서 더 나아가서 투샷방식까지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성장주의 경쟁’을 놓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서왕진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성장우선론’ 기습에 놀란 국민의힘은 ‘영혼 없는 보수 정책 베끼기’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며 “최근 오세훈 시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트럼프의 마가(MAGA)를 흉내낸 것으로 보이는 구호인 KOGA(KOrea Growth Again)를 자랑하면서 규제 완화로 경제성장률을 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한마디로 ‘민간주도 확증편향’이었다”며 “종합부동산세 완화,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 완화에 이어 금융투자소득세마저 폐지하며 조세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붕괴된 세입기반을 확충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조세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윤석열이 망쳐 놓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정책을 바로잡는 데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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